상무부 선단양(瀋丹陽) 대변인은 6일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상무부는 이같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조사와 연구를 실시했다”면서 “그 결과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대규모 엑소더스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업이 개별적으로 해외이전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선 대변인은 이어 올들어 1~7월 제조업의 이용 상황을 보면 전국 제조업의 외자 유치 비율이 45.2%를 차지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처럼 제조기업이 대규모 빠져나가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제조업에 대한 해외 투자와 관련해 그는 “세계 경제는 서로 맞물려 있다. 미국과 유럽이 만약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하루빨리 부진에서 벗어나면 중국 경제를 포함해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유럽이 자국 제조업 부양에 나서면서 중국의 제조업이 타격을 받고 있긴 하지만, 분야가 달라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거대한 시장 잠재력과 노동력 질 향상, 산업인프라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여전히 외자 유치에 메리트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상인회와 싱가포르 미국상인회는 21%의 미국기업이 2년 내에 중국에 대한 투자 또는 인력 파견의 일부를 아세안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지난해 이 비율은 15%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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