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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이제 벽에 걸어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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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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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걸이 세탁기·청소기 등 공간 활용도 높인 벽걸이 가전제품 각광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생활가전 업계에 벽걸이 열풍이 불고 있다. 공간활용도를 높인 소형가전 제품들이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편리성까지 겸비한 벽걸이 제품이 속속 등장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 다이슨(dyson)은 최근 벽걸이 청소기 '디지털 슬림 DC35(Digital slim™ DC35)'을 출시했다. 디지털 슬림 DC35는 벽걸이형 도킹 스테이션을 활용해 제품을 벽에 거치한 채로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모터가 두 개 달린 무선형의 신개념 청소기로 기존 경량 청소기(6kg 이하)보다 최소 2배 이상 뛰어난 흡입력을 자랑한다. 또한 청소봉을 제거하면 핸디형 제품으로 변환이 가능하다. 본 헤드 이외에 추가로 구성된 다양한 청소툴로 용도에 맞게 청소가 가능해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다이슨 관계자는 "이미 일본에서는 다다미방 청소에 유용하게 사용돼 큰 인기를 끈 제품"이라며 "어린 아기를 둔 주부들이 손쉽게 청소하기에 좋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일렉의 벽걸이 세탁기 '미니' 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각광 받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국내 출시 3개월만에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프랑스·스페인·페루·일본·러시아 등 세계 30여 개 국가에 수출을 진행 중이다.

벽걸이 세탁기 미니는 3kg의 초소형 사이즈로 기존 15kg드럼세탁기 대비 세탁시간은 60%, 물 사용량은 80%, 전기료는 86%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표준·찌든 때 제거, 통세척, 저소음 등의 다양한 세탁 코스와 빨래 삶기 기능도 지원한다.

한경희생활과학도 살균수제조기 아토클리즈 제품을 지난해부터 벽걸이 형태로 내놓기 시작했다.

살균수제조기 아토클리즈는 찬물에 살균하는 비가열 방식으로 삶거나 화학세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물만으로 대장균·살모넬라균 등의 세균을 3분 내에 제거하는 제품이다. 상온의 물만을 이용하는 비가열 방식이라 환경호르몬을 방지해 인체에 무해한 것이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모델은 원뿔 형태로 만들어져서 개수대 옆 공간에 세워 놔야 했지만, 벽걸이 모델은 공간 활용도가 높아 소비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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