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00> 3대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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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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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확실한 대진표·네거티브 공방·40대 표심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오는 12월 19일에 실시되는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는 100일을 앞둔 현재까지 야권의 후보가 누가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대진표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것이 최대 변수라는 얘기다.

100일 전까지 대진표가 없는 상황은 2002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로, 2002년에는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가 후보 등록 직전인 11월 말에야 이뤄졌다.

2007년에는 10월 중순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확정됐으나, 이후에도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 문제로 막판까지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았다. 결국 세 사람은 모두 독자 출마했다.

2012년 역시 야권 후보가 누가 될지,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이 후보를 낼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출마선언이 임박했다는 각종 설만 난무할 뿐 여전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고 있는 데다, 이 때문에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성사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전후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번 대선도 각종 네거티브 공방으로 점철될 가능성이 높다.

역풍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네거티브 공세가 가장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역대 대선에서 입증된 바 있다.

1997년 대선에서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해소하지 못해 패했던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는 2002년 한나라당 후보로 다시 대선에 나섰을 때도 '병풍(兵風)'에 시달렸다.

2007년 대선에서 대표적인 네거티브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BBK 주가조작 의혹이었다. 하지만 당내 경선 때부터 대선 직전까지 이어진 이 문제는 이 후보가 초반부터 지지도에서 워낙 큰 격차로 앞서나가면서 승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현재 일찌감치 집권여당 '대표선수'로 확정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5·16 군사쿠데타와 관련한 박 후보의 역사 인식과 故 최태민 목사와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등 친인척을 둘러싼 공세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야권 유력주자로 꼽히는 안 원장은 출마선언도 하기 전에 이미 검증대에 올라 있다.

지금까지 제기된 안 원장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는 기업경영과 관련된 행적과 룸살롱 출입 논란, 아파트 '딱지 매입 의혹' 등 그간 언행을 통해 구축한 깨끗하고 공정한 이미지를 흠집내는 데 집중되고 있다.

급기야 "새누리당이 안 원장의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했다"는 안 원장 측(금태섭 변호사)의 주장까지 나오면서 대선정국이 출렁거렸다.

사태는 새누리당 정준길씨가 공보위원직을 사퇴하면서 일단락되는가 싶었지만, 야당은 "정보기관의 '정치사찰'이 의심된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해 당분간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대선에서도 세대별 갈등이 당락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20~30세대의 경우 야권, 50대 이상은 여권 성향이 뚜렷한 만큼 유권자 비율이 비슷한 이들 연령대에서 비슷한 투표율을 기록할 경우 대선 결과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는 40대가 쥐게 된다는 분석이다.

20~30세대 유권자는 1560만여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38.8%, 50대 유권자가 1576만명으로 39.2%에 달하기 때문에 차지하는 비율은 별반 차이가 없다. 40대 유권자는 882만3301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2%로 조사됐다.

40대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할 때 변화의 폭이 크다는 특징 때문에 현 정부의 실정과 측근비리, 각종 네거티브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는 "40대는 연령적으로 보수 경향을 갖는 동시에 민주화시대 집단경험에 따른 진보성도 가지고 있다"면서 "40대가 어느 쪽으로 강하게 몰리면 그쪽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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