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집안싸움에 "이대론 안되겠다"…쇄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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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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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지역 경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내 '집안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당 지도부의 공정성과 경선룰을 둘러싼 갈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일 충남 경선에서는 모바일 투표에 반대하는 당원들이 계란과 물병 등을 던지는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확실한 대안을 내놓는 것엔 한계가 있어 당분간 집안 싸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1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변하지 않고는 이길 수 없다”며 “지도부는 지도부 자신까지 쇄신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변화와 쇄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최고위원도 “경선대회장의 폭력과 파행에 대해 후보들의 책임도 면죄될 수 없다”며 “김두관 후보가 말한 4명의 후보와 당대표가 만나는 '4+1 모임'을 성사시켜서 쇄신방안을 논의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 4선 이상 중진의원들도 이날 낮 여의도 모처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경선이 역동성을 상실하고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 지금 필요한 것은 통합 쇄신이며, 당내 계파 기득권을 해체해야 한다는 데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은 도출되지 않았다. 박병석 국회 부의장은 구체적인 쇄신 방안과 관련해 “일부 의원들이 ‘(최종) 후보 결정 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문제 등을 거론했지만,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으로 경선룰이라든지 당 지도부 (사퇴) 문제에 대해 똑 부러지는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선룰 수정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 부의장은 “룰의 문제는 경선이 진행중인 만큼 여러가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룰 교체가 가능하겠냐”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지도부 사퇴도 논의되지 않았다. 박 부의장은 “사퇴까지는 논의되지 않았고 일부 참석자들이 밖의 여론을 전달해줬다”며 “이러한 의견이 있다는 정도였고 그 문제에 대해 깊이 논의하거나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11일 의총을 열고 쇄신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의원회의를 통해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두 시간 동안 자유토론 시간을 갖는 의총을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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