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또 고장…수명연장 논란 불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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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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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고장을 일으키며 터빈과 발전기가 정지됐다. 오는 11월 설계수명이 끝나면서 정부가 10년 수명연장을 추진중인 가운데 또다시 고장이 발생해 월성 1호기의 안전성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6일 오후 4시51분께 월성 1호기가 정상 운전 중 발전기의 여자변압기 고장으로 터빈과 발전기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여자변압기는 발전기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발전기에 여자(勵磁)전류를 공급하는 장치다.

이번 발전 정지는 36일간의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지난 7월 29일 발전을 재개한 지 2개월도 채 안돼 발생한 것이다.

지난 1월에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 온도감지장치의 오작동으로 고장이 발생했으며, 7월 16일에는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디젤발전기 시험 중 비정상적 작동으로 인해 발전기를 수동으로 정지시켰던 바 있다.

한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발전소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 발전기 고장원인을 점검한 뒤 발전을 재개할 것이라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자로는 설계된 대로 출력 60%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외부로부터 전기는 정상적으로 공급받고 있어 발전소 안전에는 이상이 없고, 방사능 외부 누출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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