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16일 오후 4시51분께 월성 1호기가 정상 운전 중 발전기의 여자변압기 고장으로 터빈과 발전기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여자변압기는 발전기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발전기에 여자(勵磁)전류를 공급하는 장치다.
이번 발전 정지는 36일간의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지난 7월 29일 발전을 재개한 지 2개월도 채 안돼 발생한 것이다.
지난 1월에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 온도감지장치의 오작동으로 고장이 발생했으며, 7월 16일에는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디젤발전기 시험 중 비정상적 작동으로 인해 발전기를 수동으로 정지시켰던 바 있다.
한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발전소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 발전기 고장원인을 점검한 뒤 발전을 재개할 것이라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자로는 설계된 대로 출력 60%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외부로부터 전기는 정상적으로 공급받고 있어 발전소 안전에는 이상이 없고, 방사능 외부 누출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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