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사진-J골프]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국내 매치플레이에서도 이변이 발생했다. 최진호(29· 현대하이스코)가 ‘아시아 남자골프 유일의 메이저챔피언’ 양용은(KB금융그룹)을 물리쳤다.
최진호는 21일 강원 평창의 알펜시아트룬G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32강전에서 양용은을 2&1(한 홀 남기고 두 홀차 승)로 따돌리고 16걍에 올랐다.
최진호는 전반까지 1홀 뒤졌으나 14번홀에서 ‘올 스퀘어’를 만든 후 그 다음홀에서 승기를 잡고 한 홀차로 앞섰다. 최진호는 17번홀(파4)에서 파를 잡고 보기에 그친 양용은 제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선수의 세계랭킹은 최진호가 490위, 양용은이 93위다. 랭킹으로 보나, 경험으로 보나 양용은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최진호는 지난 6월 열린 메리츠솔모로오픈 챔피언이다.
1대 1로 맞붙어 매홀 승부를 가리는 매치플레이는 이변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단판 승부인데다, 전략도 스트로크플레이와는 다르게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32강전에서 신용진 강욱순 등 ‘베테랑’을 비롯해 모중경 홍순상 박상현 류현우 김위중 김대현 이준석 이진원 김창윤 한민규 맹동섭 김민휘 등이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이태희는 이날 16개의 매치 중 가장 큰 차이인 6&4(네 홀 남기고 여섯 홀 차 승리)로 김영수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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