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남측 대선을 앞두고 북측이 도발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 어선의 NLL 월선은 남측 대선을 앞두고 안보불안감 조성, 우리 군의 대비태세 점검, 서해 NLL 무력화 등의 다목적 포석이 깔린 것으로 진단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달 들어 북한 어선은 엿새에 걸쳐 서해 NLL를 침범했다.
북한 어선은 지난 12일 14회, 14일 13회, 15일 8회, 20일 2회에 걸쳐 0.4~1.2노티컬마일(0.7~2.2㎞) 정도 NLL을 침범했다.
21일에는 북한 어선 6척이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까지 했다. 그러나 22일에도 어선 1척이 NLL을 넘어왔다가 경고통신을 받고 북쪽 해상으로 물러갔다.
과거에도 북한 어선이 NLL을 넘어온 적은 있지만 여러 척이 반복적으로 월선한 사례는 없었다는 점에서 군 당국은 북측의 의도적인 도발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평소 북한 어선이 조업할 때는 단속선(어업지도선)이 남쪽에서 월선을 못하게 단속하지만 최근에는 단속선이 북쪽에서 대기하면서 어선의 NLL 침범을 방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 북한 어선이 NLL을 넘어왔을 때는 경고통신을 하면 바로 북쪽 해역으로 돌아갔는데 최근에는 상당시간 남측 해역에 머물다가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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