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그동안 자생적으로 추진돼 온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0월 25일까지 사업자를 모집하고 11월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승용차 공동이용은 개인 소유의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필요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차량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회사에 회원으로 가입한 이용자가 인터넷·모바일 등을 통해 가까운 서비스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예약한 다음 직접 찾아가서 이용하는 방식이다. 요금은 이용한 시간만큼 지불하면 된다.
시는 승용차 공동이용을 민간이 자율적으로 활성화해 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 거점 확보, 운영방안 마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 거점’이 되는 시 공영주차장 월 주차요금을 최대 50%까지 할인할 수 있도록 ‘서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자치구 공영주차장, 공공기관 주차장 등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를 희망하는 주차장을 신청 받아 승용차 공동이용 주차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병한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승용차 공동이용을 통해 교통을 비롯한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시범서비스를 바탕으로 면밀히 연구·검토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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