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7 국내 출시…16GB 29만9000원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구글이 태블릿PC 넥서스7을 선보이고 국내 태블릿PC 시장에 진출했다.

구글코리아는 27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넥서스7 16GB모델을 29만9000원에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엔 에릭 슈미트 회장과 휴고 바라 안드로이드 제품개발 총괄, 앤디 루빈 모바일 및 디지털 콘텐츠 부문 수석 부사장 등 주요 구글 본사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넥서스7은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인 젤리빈(안드로이드 4.1)을 탑재했다.

여기에 엔비디아 테그라3 쿼드코어 프로세서·자이로스코프·가속센서·NFC 등의 기능을 담았다.

두께는 10.5mm, 무게는 340g으로 휴대성도 높였다. 휴고 바라 총괄은 “가벼운 무게는 넥서스7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가방에 넣어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구글은 넥서스7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콘텐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구글은 최근 국내에서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바라 총괄은 전자책을 넥서스7에서 보는 모습을 시연하며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넥서스7은 영화기능을 통해 국내외 영화를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방식으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나우’ 기능은 날씨·약속시간·교통상황 등을 제공한다. 바라 총괄은 “개인화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교통체증까지 고려한 출발 시간 정보 등 시간 정보가 더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넥서스7은 기존 무선인터넷이 연결된 상황에서만 가능했던 ‘보이스타이핑’ 기능을 오프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구글은 넥서스7이 게임·유투브·구글맵 등의 콘텐츠 활용에 최적화된 기기임을 강조했다. 슈미트 회장은 “넥서스7로 인해 한국의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넥서스7은 오는 28일부터 롯데마트와 하이마트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내달 중순부터 해당 유통사 전국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