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브마린은 요코하마 존 구역의 국제 해저통신 케이블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KT, AT&T, NTT, CT 등 해외 10개국 통신사업자 17개 업체로 구성된 협약체인 요코하마존 MA와 요코하마존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계약을 26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유지보수 계약 체결에 따라 향후 5년간 407억원의 매출을 확보했다.
이는 기본 계약금액으로 실제 수리가 이뤄지면 유지보수 출동비를 별도로 정산하게 되고 매년 1000만달러(1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해저통신케이블 유지보수협정은 대서양 협정, 태평양.인도양 협정, 지중해 협정 등 3개 협정으로 각 협정 별로 존 구역을 정하고 있다.
요코하마 존은 태평양.인도양 협정에 속하고 북으로는 알래스카, 남으로는 대만, 동으로는 하와이, 서로는 중국을 경계로 한 이내 지역으로 KT를 비롯한 AT&T, NTT, CT 등 해외 17개 통신사업자와 13개 해저케이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국제 해저 케이블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해저통신케이블 유지보수 전용선박과 해저 3M 해저 매설이 가능한 무인잠수정(ROV) 등 특수장비가 필수적이고 고도의 기술 노하우가 있어야만 가능한 업무다.
KT서브마린은 해저통신케이블 건설 및 유지보수 전용선박인 세계로호와 다수 ROV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15년간 요코하마 존 해저통신 케이블 유지보수를 수행했다.
이재륜 KT서브마린 대표이사는 “이번 유지보수 계약 체결은 KT서브마린의 지난 15년간의 유지보수 수행 경험을 인정 받은 것이며, 향후 5년간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을 확보하게 되어 신 성장 사업 추진 기회와 사업 역량을 증대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서브마린은 지난해 일본 지진 피해 발생시 손상된 해저케이블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사고에 따른 방사능 피폭 위험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복구 작업을 수행했고 이를 통해 1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일본측으로부터 “위험을 무릅쓰고 신속하게 복구해주어 감사하다”는 공식 전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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