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남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 경 전남 무안군 일로읍 영산강에서 정모(41)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정씨는 지난달 27일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겨 경찰에 가출 신고가 된 상태였다.
조사결과 정씨는 건강식품 제조사업을 하며 20억 넘게 빚을 진 상태였고 명절을 앞두고 지인들에게 “빚 때문에 힘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전 10시 20분 경에는 전남 화순군 화순읍의 한 미개통 도로 인근에서 임모(42)씨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안에서는 연탄과 수면제, 농약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임씨가 지난달 29일 오후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인근을 수색 중이었다.
임씨는 어머니에게 “죄송하다. 용돈을 미리 부쳐 드렸으니 맛있는 거 사드시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통업을 하는 임씨가 추석을 앞두고 사업자금 변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2일 오전 5시 25분에는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빌라에서도 김모(42)씨가 번개탄을 피운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유서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친인척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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