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982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을 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영업이익 기준, 기존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가 각각 578억원, 608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기대 이하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변한준 연구원은 “3분기는 특히 파워시스템사업부, 반도체부품 사업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파워시스템사업부는 당초 매출액 2489억원, 영업이익 82억원 (영업이익률 3.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3분기에 예정됐던 표준형·중소형 압축기의 매출 인식이 지연되면서 실제로는 매출액 2189억원, 영업이익 55억원 (영업이익률 2.5%)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부품 부문은 3분기 반도체 업황의 부진 영향으로 두 분기 만에 다시 영업적자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그는 “최근의 주가 약세는 장비 사업 부문에서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성장성 훼손 우려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지만, 삼성 그룹 내에서 동사가 종합 장비 업체로의 위상 정립을 위해 추진 중인 에너지 장비 및 반도체 장비 중심의 구조 조정의 방향성 자체는 변함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작년 경영진 교체 이후 비용 관리 효율화가 가시적 성과를 보여왔고, 주요 사업 부문의 신성장 동력 확보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할 때, 동사의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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