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0곳 '프리워크아웃 제도' 운영…5개 은행 연내 추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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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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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서민금융지원 5대 중점과제 추진현황 발표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현재 시중은행 10곳이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금융감독원은 △은행권 자율 프리워크아웃 활성화 △10%대 신용대출상품 개발 △서민금융 거점점포ㆍ전담창구 개설 △저신용자 맞춤형 신용평가체계 구축 △서민금융 상생지수 도입 등 '서민금융지원 5대 중점과제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지난 8월21일 프리워크아웃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후 이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인 은행은 국민, 신한, 하나, 외환, 스탠다드차타드(SC), 씨티, 농협, 기업, 대구, 광주 등 10곳으로 조사됐다. 우리, 부산, 제주, 전북은행은 이달 중, 수협은 연내 도입을 추진한다.

금감원은 "향후 은행별 프리워크아웃제도 운영 현황 및 추진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며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 증가함에 따라 현재 신용대출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프리워크아웃제도를 주택담보대출에도 확대·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0%대 신용대출 상품이 나온 은행은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부산, 농협 등 6곳으로 집계됐다. 국민, 신한 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 거절고객 등 저신용·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500만원 한도로 대출해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우리, 하나, 부산, 농협 은행은 대출한도가 소진돼 기존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300만~1000만원 한도로 대출해주는 소액·단기대출 상품을 출시한 상황. 씨티은행 등도 이와 유사한 상품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국민, 우리, 하나, 외환, 신한, 제주은행은 서민금융 거점점포와 전담창구를 개설했다.

저신용자 맞춤형 신용평가체계도 이달 중 나올 예정이다. 서민금융기관 이용자들의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에 집중돼 있어 기존 신용평가모형의 부도 예측력이 다소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지난달 저신용층 중 우량고객을 선별할 수 있는 서브프라임 신용평가(SP) 모형을 만들었고, 나이스신용평가정보는 기존 SP모형을 우량고객 선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수정ㆍ보완했다.

금융회사의 서민금융지원 활동을 계량ㆍ비계량 지표로 만들어 작성한 서민금융지원활동 평가모델은 서민금융상생지수로 활용된다. 금감원은 "평가방법 및 평가지표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금융회사, 소비자단체 및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금융회사의 서민금융지원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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