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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청 국정감사 훈련함 '바다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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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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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에게 불법어선 단속훈련 참여기회도 제공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해양경찰청(청장 이강덕)에 대한 국정감사가 해경 전용 훈련함에서 열린다.

지난 1990년대 말 해경청 국감에 앞서 업무보고가 경비함에서 이뤄진 적은 있지만 국감 전체 일정이 함상에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오는 15일 해경 전용 훈련함인 바다로함(4200t급) 대강의실에서 해경청 국감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국감에는 국토해양위 소속 국회의원 31명을 비롯해 보좌관, 속기사, 당 정책연구위원 등 총 140여 명이 참석한다.

의원들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국감에 앞서 인천해경부두에서 바다로함에 승선할 예정이다. 점심식사는 함정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오후 4시까지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바다로함은 국감이 진행되는 동안 부두에 정박해 있다가 의원 질의가 끝나는 오후 4시 의원들을 태운 채로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훈련장소인 인천 앞바다로 출항할 계획이다.

훈련에는 해경 경비함 7척, 고속단정 10척, 모의 중국어선 3척, 헬기 2대가 동원된다.

해경은 의원들이 원할 경우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직접 고속단정에 승선해 불법조업어선 단속 훈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함상 국감은 의원들이 해상치안 현장 최일선에서 해양경찰의 고충을 체감함으로써 해상주권 수호를 위한 정책을 입안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길이 161m, 폭 16m 규모의 바다로함은 함포사격 시뮬레이터, 소화포, 해양조사 장비 등을 갖춘 해경 전용 훈련함으로 지난 7월 취역식을 열고 현장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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