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비행기가 총 7대(여객기 5대, 화물기 2대) 늘어나 운영항공기 대수가 79대로 많아져 유류소비량이 전년동기 대비 8% 증가, 작년 3분기보다 환율까지 올라 부담이 커졌다”며 “이로 인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연결기준 1184억원)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윤 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특징은 ‘경기침체에도 국제선 여객수요가 고성장 하는 것’으로 화물수요가 저조하고 유가가 비싼 상황에서도 상당한 이익을 내고 있다”며 “이는 저비용항공사의 공격적인 진입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는 “3분기에 항공기 공급이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이것이 단기적으로 부담인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외국인 수요(외국인 입국+환승)에 힘입어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을 거점으로 두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는 미래를 대비한 좋은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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