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4회 한ㆍ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를 주재한 자리에서 “아프리카가 현재의 경제발전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포용적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비롯해 과거에 이러한 성장단계를 거친 국가들의 예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한국의 경제성장경험에 비춰 볼 때 지속적인 일자리창출, 교육과 사회안전망 강화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1980년대부터 의료보험제도와 국민연금 등 사회안전망을 차례로 늘렸고 양극화 해결을 위해 공생발전ㆍ동반성장 정책을 추진한 사례도 소개했다.
박 장관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 “경제개발경험 공유 등 아프리카의 포용적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년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신탁기금에 1500만달러를 출연하고 대외개발협력기금(EDCF)과 지식공유사업(KSP) 등 양자협력을 강화하는 방침도 밝혔다.
박 장관은 “지원 금액만 놓고 보면 주요 경제국에 비해 여전히 적은 규모지만 한국의 지원에는 어느 선진국도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경제발전경험을 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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