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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국감> "한국공항공사 부동산 개발에만 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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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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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국내 14곳의 공항을 통합 관리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가 주변지역 개발로 이익 창출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한국공항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 신기남 민주통합당(서울 강서구갑)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3년 동안 주변지역 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685억9300만원으로 전체 사업예산의 14.9%에 이른다.

공항공사가 벌인 주변지역 개발은 우리들병원, 국제선 청사 내 상업시설(아울렛), 컨벤션센터, CGV 유치, 골프연습장 조성, SKY PARK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이 기간 조사연구 및 기술개발 예산은 81억4500만원으로 총 투자액의 1.8%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개발장비 판매실적은 384억원에 그친다.

신 의원은 "한국공항공사가 공항시설의 효율적 관리·운영이라는 본연 임무를 망각한 채 부동한 투자회사로 전락한 듯 싶다"면서 "R&D 투자를 늘리고 이을 바탕으로 한 사업영역 확대가 시급하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신 의원은 공항 인근 주민의 항공기 이착륙에 따른 소음피해, 고도제한으로 인한 재산권 행사 제약 등 대책을 요구했다.

앞서 국립환경연구원은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140만명(2.9%)이 공항 주변의 소음으로 피해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김포공항의 직접 피해지역으로 강서구, 양천구, 김포시, 부천시 등을 꼽았다.

신 의원은 "지난해 사회공헌내역은 총 매출액의 0.3%인 17억80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공기업으로 피해 주민들과 얼마나 소통하고 이해를 구하면서 기업활동을 영위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공사 이익의 일정부분을 지역주민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화합형 공기업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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