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매장 및 롯데마트몰을 통해 절임배추와 건고추를 예약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배추 값이 작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약 판매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실제 작년 김장시기 배추 가격 폭락으로 기존 배추농가가 다른 작물로 품종을 전환해 재배 면적이 줄었고, 올해 8월 강우로 파종시기가 지연된데다 태풍 피해 때문에 생산량이 20~3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배추 가격도 3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경북 봉화, 전남 해남에서 생산되는 절임배추(20㎏/9~12포기)를 3만70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전북 정읍, 경북 안동, 봉화에서 생산한 국산 건고추(1.8㎏/화건초)를 4만원에, 태양초(1.8㎏)를 4만5000원에 마련했다.
이외에 절임배추와 김장양념으로 구성된 '종가집 김장세트'와 '종가집 김장양념'을 각각 4만1200원, 3만9400원에 판매한다. 신안 새우젓(2㎏)도 2만3000원에 준비했다.
이종철 롯데마트 채소담당 MD는 "올해 김장시즌에는 지속적인 강우와 태풍 피해로 인해 배추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작년에 비해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장비용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예약판매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예약 구매한 상품은 내달 15일부터 28일까지 수령 가능하고, 고객이 지정한 날짜에 맞춰 무료 배송해준다. 건고추는 고객이 원하면 직접 빻아서 배송해주는 무료 제분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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