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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Hinge ent 제공 |
16일 최근 드라마 스태프가 몰래 찍은 사진은 김희선이 통나무 벤치에 누워 비닐을 덮은 채 자고 있는 모습이다. 쌀쌀해진 날씨 덕분에 모포 대신 비닐 우비를 덮었는데, 장소가 바로 쓰레기통 옆이라 노숙자처럼 보인다. 사진 속 김희선의 발밑에는 대본과 필기도구가 놓여있어 연기에 대한 열정을 읽을 수 있다.
현재 김희선은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전국을 돌며 촬영 중에는 바쁜 스케줄에 쫓겨 절대적으로 수면이 부족한 상태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새우잠으로 보충하지만, 피로가 누적돼 거의 탈진직전인 상황이다.
사진을 본 김희선은 자신의 모습을 보고 폭소를 터트렸다. 김희선은 "데뷔 이후 최대의 굴욕 사진"이라면서 "여배우가 때로는 화장 안한 민낯도 보여줄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적나라한 사진은 촬영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주는 팬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내 한몸 망가져도 팬들이 재밌어 하면 그 뿐"이라고 덧붙였다.
종방을 앞두고 김희선은 실제로 극중 독을 먹고 쓰러진 장면을 촬영할 때 깜빡 잠이 든 적도 있다. 당시 스태프는 김희선이 너무 곤히 자는 바람에 깨우지 못했다고 한다.
김희선은 "이렇게 헐벗고 굶주려도 시청자 격려 덕분에 따뜻하고 배 부르다"며 "하늘문이 열리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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