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1일 시내 자전거 통행건수는 평균 49만건으로 2006년 38만건에 비해 29% 증가했다. 반면 자전거 교통사고 건수는 2009년 3068건에서 2011년 2861건으로 6.7% 감소했다. 사망자도 같은 기간 45명에서 19명으로 줄었다.
점차 늘어나는 자전거인구에 대비해 시는 자전거사고를 줄이기 위해 2009년부터 자전거교육 대상 확대 및 자전거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자전거도로 시설 정비 및 관련 제도 보완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내년 봄 차량이동이 적은 주말에 한해 청계천과 한강로에서 시간제 자전거전용차로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 자전거 도로 인근 차로의 경우 시속 30km 이하 저속으로 달리게 하는 저속차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임동국 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시민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이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인프라뿐만 아니라 각종 교육·캠페인을 마련해 자전거사고를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것”이라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의 주의가 가장 중요하므로 안전한 자전거문화 정착을 위해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