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상직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정책공사 국정감사 자리에서 “2010년 이후 정책금융공사 신입사원 76명 중 91%에 달하는 69명이 서울소재 대학 졸업생”이라며 “특히 서울대학교, 연세대, 고려대 출신은 절반이 넘는 50명(66%)이나 된다”고 밝혔다. 반면 지방대 출신은 5명(6%)에 그쳤다.
이 의원은 “KDB산업은행와 한국거래소은 지방대학 의무채용 등으로 서울소재대학 편중현상이 개선됐는데, 정책금융공사는 지난해에도 이 같은 지적을 받았음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편중현상이 오히려 심화됐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또 “지방소재 대학출신 등 많은 학생들에게도 지원기회를 주고 또 이들을 채용하는 것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소임일 것”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진영욱 공사 사장은 “나름 지방대학 출신 지원자를 많이 배려하고 있고 신입사원으로도 뽑으려고는 하지만, 수도권 위주의 홀세일 영업을 하기 때문에 지방 출신은 많이 없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진 사장은 “우리 공사도 고졸 출신을 많이 뽑고 있고, 향후 지방대학 출신도 많이 배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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