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무소속)은 “산업은행의 지난 2007년 이래로 5년간 대출 비중의 변화를 보면 편중이 심하다”며 “대출 승인이나 여신 잔액 규모를 보면 74%가 대기업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만수 산업은행장은 “중소기업 이해를 보면 설비자금 수요가 많이 줄어 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실무적인 입장에서 대출수요가 없어서 중소기업쪽에 노력을 해도 비율이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이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노 의원은 “수요가 둔화됐다지만 중소기업에서 은행에 돈 빌리러 갈일이 없다고 볼사람은 없다”며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에 대해 40% 응답자들이 하반기 자금 조달에 대해 걱정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5대 재벌 기준으로 보면 74%의 돈을 쓰고 있는데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하는 그런 곳에서 수요가 적기 때문에 대출이 적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회사채를 사들이는데 있어서도 편중이 심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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