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부터 열린 '산업분야별 비즈니스네트워킹세미나'는 SNS 및 스마트시대 패러다임에 맞는 첨단트랜드산업 분과와 비즈니스서비스 분과를 신설, 총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식품·외식 분과에서는 ‘글로벌 외식시장의 마켓센싱(Market Sensing)을 키워라’를 주제로 열렸다. 이미 성공을 거둔 국내 외식기업은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국내업체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검증된 세계화 전략을 설명했다. 또한 패널토의에서는 국내 외식업체/브랜드의 해외진출 성공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되었으며 미주(미국)/아시아(미얀마)/아프리카(에티오피아)로 나뉘어 멘토링세션이 진행됐다.
유홍근 (사)한국외식산업협회 상임회장은 “한국의 맛을 산업화시킨 한국의 음식문화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는 신성장분야라고 본다”며 참여한 한상들에게 한식문화의 세계화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국내 외식업체의 해외진출 성공전략에 대한 패널토론에서 이재우 불고기 브라더스 대표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식은 손맛이다’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계량된 음식과 레시피를 마련해야 성공할 수 있으며, 외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할리스 F&B의 신상철 대표이사는 “할리스는 해외로 진출한 최초의 에스프레소 브랜드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할리스의 성공은 마켓리서치를 통한 현지화 전략과 할리스 브랜드 마케팅의 일관성을 유지함으로써 가능했다”고 밝혔다.
첨단트랜드산업 분과에서는 ‘한류의 확산과 첨단미디어 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첨단 글로벌 서비스의 확산 및 첨단분야 해외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석우 카카오톡 대표이사는 “한번쓰고 지워버리는 앱이 아닌 데일리 앱을 개발하자는 마인드로 시작해 국내에서는 ‘문자해~’가 ‘카톡해~’로 바뀌는 문화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성공했다”며 자신의 성공비결을 전수했다.
섬유·패션 분과에서는 ‘글로벌 섬유·패션 코리아 : 진출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 섬유·패션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과 글로벌화 전략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강태선 블랙야크 대표는 “블랙야크의 글로벌화 전략은 철저한 차별 마케팅이었다”며 “전문적인 히말라야 오리지널 마케팅 전략에 파격적인 브랜드 이미지 변신 시도로 국내에서의 입지를 다졌으며, 중국에서는 ‘블랙야크도 만리장성을 지킨다’는 카피를 도입해 중국인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공략하는 등 각국의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비즈니스서비스 분과에서는 ‘중소기업 비즈니스 마케팅 성공전략’을 주제로 수출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무역보험 지원제도 안내에서부터 해외시장개척 마케팅 전략, SNS를 활용한 해외비즈니스 활성화 전략 등이 심층적으로 논의됐다.
함기수 세계화전략연구소 초빙교수는 “시장에 대한 무한 애정,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마음, 상대의 내공·장점을 흡수하는 흡성대법, 철저한 현지인이 되기 등 글로벌 마케터로서의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며 참석한 국내외 한상들에게 조언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에는 ‘리딩CEO 내부회의`와 `영비즈니스리더 내부회의`, ’한상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특히 일반 관람객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서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한상 네트워크의 발전 방향과 한국의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박종범 오스트리아 영산그룹 회장과 기부천사 방송인 션이 토론패널로 참여한다. 제11차 세계한상대회는 이후 폐회식과 환송오찬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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