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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신화사] |
다만 중국 경기가 3분기 바닥을 찍고 4분기부터 바로 반등할지 아니면 당분간 바닥을 헤매다 내년쯤 회복세를 보일지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23일 보도했다.
올해 중국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4%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7.6%보다 떨어진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또한 중국의 9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9.4% 증가했고, 도시 고정자산 투자금액도 20.5% 늘었다. 소매판매도 14.2% 증가하며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중국 9월 물가상승률도 1.8%로 전달 2%에서 다시 1%대로 내려앉으며 연내 평균 물가 상승률이 중국 당국의 목표치인 3% 안으로 통제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이 GDP 성장률 목표치 7.5%를 무난하게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안신(安信)증권 가오산원(高善文)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기업실적 측면에서 봤을 때 중국 경제가 ‘U’자형 곡선의 좌측 저점을 이미 통과했다”며 “중국 경제가 미약하지만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가오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제조업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재고량 감소, 신용대출 규모 증가, 투자 반등세 등으로 볼 때 3분기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4분기부터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성(民生)증권 장웨이(張衛) 애널리스트도 “유럽·미국·일본 등 지역의 양적완화 정책 실시와 함께 구미시장 소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해외 수요가 늘어나 4분기 중국 수출 증가율이 3분기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도 점차 효과를 발휘하며 4분기 투자 소비 증가율도 3분기를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장웨이는 경제 회복세는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며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3분기보다 0.2%p 높은 7.6%에 달해 올 한해 전체 경제성장률을 7.7% 정도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가 중단기적으로 바닥을 헤맬 것으로 전망하며 회복세를 보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UBS 은행 왕타오(汪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에나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업 이익이 하락하고 주문량 재고량 등 지표에서 아직까지 눈에 띌만한 회복세가 보이질 않는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가오화(高華)증권의 쑹위(宋宇) 이코노미스트는 보통 분기말(3,6,9,12월)이 되면 산업생산액 증가율이 전달보다 오르기 마련이라며 9월 산업생산율이 9.4%에 달한 것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소매판매 증가율을 주민들의 실제 소비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단순히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 한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7.6%, 내년 경제성장률을 8.0%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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