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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지난 23일 오전 9시 반부터 2시간 40분 동안 나로우주센터 통제동에서 진행된 리허설도 성공적으로 마쳐 발사 초읽기에 들어갔다.
내부 리허설을 통해 발사 당일 시나리오 대로 명령을 내리고 실행하는 과정 전체를 문제없이 마무리했다.
나로우주센터는 2000년 12월부터 9년에 걸쳐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일대 549만㎡ 크기의 부지에 건설한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전초기지로, 발사체·인공위성의 조립 및 점검, 발사, 비행통제 등 우주개발을 위한 임무를 수행한다.
시설은 발사대, 발사통제동, 조립·시험시설, 추적레이더동, 발사통제동, 광학장비동, 발전소동, 기상관측소, 우주과학관으로 이뤄져 있다.
나로우주센터의 두뇌 격인 발사통제동은 크게 발사지휘센터, 발사체통제센터, 비행안전통제센터 등 3개 센터로 구성돼 있다.
나로호 비행과 관련한 최종 발사 결정, 발사대 제어, 발사체 추적 등 발사운용 전반을 담당한다.
나로호는 3차 발사를 이틀 앞둔 24일 오전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로 옮겨졌다.
발사대에 세워진 뒤에는 각종 장비를 연결한 뒤 연료공급장치와 전기장치의 성능 테스트 등을 받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날 오전 실시한 기상 예측을 분석한 결과 발사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날씨가 급격히 나빠지거나 최종점검 과정에서 연료장치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한 발사는 예정대로 오는 26일 오후 3시 30분∼7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정확한 발사 시간은 발사 하루 전인 25일 오전 11시부터 실시되는 최종 리허설 및 2차 한·러 비행시험위원회 개최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나로발사일인 26일 제주도와 전남에는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인공위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흑점 폭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만에 하나 우주환경과 태양폭발, 날씨 악화로 인해 발사가 어려울 경우 예비일로 설정된 27~31일로 발사일은 한 차례 연기된다.
나로호 1차 발사는 세 차례나 미뤄졌고, 2차 발사도 소방시설 문제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마지막 3차 발사를 앞두고 항우연 및 나로우주센터 관계자들은 그동안 불거진 실패 원인은 모두 제거하고 긴장한 자세로 성공을 염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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