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는 23일(현지 시간) 이라크 오일청 산하 OPC(Oil Pipelines Company)와 키르쿠크~베이지 배관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KIRKUK)지역에서 베이지(BAIJI)지역에 이르는 배관공사로 총 8개사가 입찰에 참여해 지난 10월초 가스공사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배관사업은 가스공사가 국제입찰을 통해 수주한 최초의 EPC(설계·구매·시공)사업으로 그동안의 가스플랜트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스산업분야 기술을 수출하고, 자원개발과 연계해 해외 중·하류사업에 진출한 또 하나의 사례로 꼽힌다.
이라크 정부는 막대한 에너지원을 대비해 부족한 공급인프라 증설과 노후화된 배관의 교체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이라크내 대규모 후속공사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라크 바그다드 ISHTAR 호텔에서 체결된 계약행사에는 이라크 오일청 차관과 OPC 사장, 주중철 주이라크 공사와 장진석 가스공사 해외배관사업단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계약체결식은 이라크 국영방송에 중계됐으며, 로이터통신, CNN, 알자지라 등 해외 언론기자들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