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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국민체육진흥공단, 세계적 스포츠브랜드 육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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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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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KOTRA(사장 오영호)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과 공동으로 '스포츠용품 글로벌브랜드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 기대주를 발굴 및 육성해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내듯,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유망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총 3개년에 걸친 기업별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1년차에 역량진단과 시장분석을 통해 해외전략을 수립하고 2년간은 디자인, 전시회, 로드쇼 등 해외마케팅에 집중한다.

KOTRA에 따르면 런던올림픽에서 종합 5위를 달성하는 등 우리나라의 스포츠 경쟁력은 세계 정상을 달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스포츠용품산업은 글로벌무대에서 조연에 머물러 있다. 1980~1990년대 OEM 생산으로 기술력은 확보했지만 자체 브랜드를 키우는 노력은 부족했기 때문이다.

국내 스포츠용품 시장규모는 2011년 5조6000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13.5% 증가했으나 국산 제품은 의류와 신발에 집중돼 있고 스키, 골프 등 고부가 시장은 수입제품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운동용구 무역수지 적자 폭도 커져서, 지난해 수입은 5조9000억 달러인데 비해 수출은 1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현재 우리나라 스포츠용품 시장은 중국과 선진국 틈새에서 고전하고 있다. 4800여개로 추산되는 국내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중에서 고용이 9명 이하인 회사의 비중이 81.8%에 달하는 등 영세한 형편이다. 디자인과 마케팅에서 경쟁력이 결정되는 품목의 특성상, 자본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활로를 찾기 어려운 여건이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스포츠용품 업계가 해외시장 돌파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테니스공 ‘낫소’, 휠체어 탁구대 ‘참피온’, 컬러골프공 ‘볼빅’, 오토바이헬멧 ‘홍진 HJC‘ 등과 같이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토종 브랜드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KOTRA는 세계 스포츠용품 시장이 연평균 4% 성장을 지속해 2017년 26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유럽·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최근에는 중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을 거치며 스포츠용품 시장이 연평균 17%대의 고성장을 지속 중이다.

이제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산업육성팀장은 “북미·유럽·중국 등 3대 시장의 유통경로와 소비특성에 기초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라며, “현지 소비자의 선호를 반영한 기능과 디자인 상품으로 글로벌 브랜드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권 KOTRA 해외시장컨설팅팀장도 “우리 스포츠용품 업계가 가격과 품질 면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표적 설정과 브랜딩에는 약하다”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망 기업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마케팅 사업을 집중해 스타 브랜드를 탄생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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