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펑황왕(鳳凰網)은 11일 광군제(光棍節 솔로의 날)를 맞아 베이징(北京) 등 대도시 70~90허우(70~90後·1970~1990년대 출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결혼적령기의 80허우 젊은이들의 상당수가 결혼전에 굳이 집을 장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8일 베이징완바오(北京晚報)가 전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67%가 '내집마련 후 결혼하겠다'고 답했으나 80허우 세대에서는 63.8%만이 결혼전에 집을 매입할 것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미 기혼자가 많은 70허우(73.3%)와 다소 결혼과 거리가 있는 90허우(68.7%) 세대와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치이다.
한편 비싼 집값에 신음하는 중국 젊은이들은 당장 내집 마련보다는 주택 임대에 눈을 돌리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 등 1선도시에 거주하는 신혼 부부의 경우, 부부 월평균 소득의 30%가량이 월세로 지출돼 "임대하느니 집을 구매하는 편이 낫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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