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삼국지’ 콘텐츠에 명운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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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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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게임업계가‘삼국지’콘텐츠로 시장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국지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소재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보드게임 등 다양한 장르에 적용돼 서비스되고 있다.

이는 삼국지가 중국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지만 대중에게 친숙한 이야기 구조에 다양한 인간상이 등장해 게임 캐릭터를 구성하기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넥슨은 최근 출시된 삼국지 소재 게임 가운데 가장 호평 받고 있는 ‘삼국지를 품다’를 서비스하고 있다.

엔도어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모바일과 PC간 연동이 가능한 역사 전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삼국지를 품다’는 개발기간 3년이 소요되고 개발인원 100여명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이 게임은 삼국지 본래 이야기를 충실하게 담아낸 영상과 수많은 등장인물을 그대로 재현해 올해 최고의 삼국지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기존 삼국지 게임은 캐릭터만 차용하는 등 전체 스토리를 다룬 경우가 적지만 ‘삼국지를 품다’는 모든 이야기 구조를 담아냈다”며 “이에 힘입어 PC와 모바일간 연동 사용자 비중이 80%에 달해 실질적인 연동 플랫폼 게임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삼국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의 전략 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다.

라이브플렉스는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 선언과 함께 대표작으로 ‘삼국군영전’을 내세웠다.

유영진 라이브플렉스 홍보팀장은 “‘삼국군영전’은 ‘손바닥삼국지’로 유명한 ‘아이프리 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라며 “삼국지 관련 히트작을 개발한 역량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앱 마켓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에는 ‘SD 삼국디펜스’를 올레마켓에 출시해 삼국지 게임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 회사는 ‘SD 삼국디펜스’를 티스토어,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 다양한 오픈 마켓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삼국지 모바일 게임은 애니팡, 캔디팡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체 엔타즈가 선보인 ‘삼국지천하제패W’는 일일 평균 접속자수 4만명을 기록하며 일일 매출도 2000만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 게임은 삼국지라는 중국 콘텐츠에 한국적인 이미지를 적용해 다양한 연령층이 좋아할 수 있는 귀여운 캐릭터로 게임을 구성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박승진 엔타즈 홍보팀장은 “‘삼국지천하제패W’는 소셜네트워크 특징을 적용하고 사용자가 자유롭게 성을 꾸밀 수 있는 점 등이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된 점”이라며 “삼국지 마니아가 많은 국내 시장 환경은 앞으로도 많은 삼국지 게임이 출시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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