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대선 D-17> 3대 변수가 대선 승패 가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2-02 18: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대권경쟁이 예측하기 힘든 박빙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파괴력, 3차례의 TV토론, 네거티브 공방 등이 박빙 판세를 뒤흔들 변수로 꼽히고 있다.

◆안철수, 文 후보 지원 파괴력은

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지난 1일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 다자구도에서 박 후보는 47.8%의 지지를 받아 문 후보(43.1%)를 4.7%포인트 앞섰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달 26∼30일 성인 1549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선 박 후보 45%, 문 후보 43%였다.

이같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면서 야권에선 안 전 후보의 지원유세의 파괴력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 전 후보의 향후 행보에 따라 넓어진 부동층의 표심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능구 이윈컴 대표는 "안 전 후보의 사퇴 이후 부동층은 대략 유권자의 5% 비중"이라며 "100만표 내로 승패가 갈리는 대선에선 결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와의 대선 캠페인에 결합한다면, 미래 프레임이 가능하고 대선 제2변수인 투표율도 끌어올릴 수 있다"며 "부동층으로 간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을 야권으로 가져올지 안 전 후보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가 적극 지원에 나서줄 경우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박 후보 측은 이런 전망을 일축하면서 '안철수 효과'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3차례 TV토론…중도층 표심 어디로

중앙선관위가 주도하는 3차례의 TV토론도 판세를 가를 중대 변수 중 하나다. TV토론에서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두 후보의 해명 및 답변 태도와 함께 정책 등 국정운영 능력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노무현·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둘러싼 두 후보의 공방이 부동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4일 첫 TV토론이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정책공약과 함께 답변 내용·태도 점검 등 토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보면 두 후보가 접전양상을 보여 아무래도 TV토론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며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중도층의 표심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네거티브 난타전…朴·文, 누가 유리?

박 후보와 문 후보 간 네거티브 난타전도 변수다. 무당파층과 중도층의 정치 불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다. 박 후보는 문 후보를 '실패한(노무현)정권의 최고 핵심실세'로 몰아붙이고 있고, 문 후보는 박 후보를 "유신독재 세력 잔재의 대표"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이런 '박정희 대 노무현'의 프레임과 함께 후보 개인 의혹에도 양측은 공격을 늦추지 않고 있다.

박 후보 측은 문 후보의 부산 상가 건물 다운계약서 의혹 등을 제기했고, 문 후보측은 박 후보 측 선대위 간부의 거액 수수, 박 후보 동생 지만씨 건물의 룸살롱 임대 등을 거론하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형 이슈나 정책적 차별이 별로 강하지 않기 때문에 여야의 네거티브는 극에 달할 것"이라며 "두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중도층의 정치불신을 불러와 투표율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