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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승진…'광폭 행보' 날개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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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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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희 사장도 부회장 승진..임대기·이인용 등 7명 사장 승진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당초 예상과 달리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승진 2년 만에 다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도 부회장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

관심이 집중됐던 삼성전자의 DMC 부문장은 계속 공석으로 남게됐다. 윤부근 생활가전(CE) 사장과 신종균 IT·모바일(IM) 사장 체제를 유지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사장단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 대상자는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이동 및 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7명이다.

이재용 사장은 삼성전자가 창립 이래 최대 성과를 거둔 데 힘입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회장의 업무 영역은 그동안 맡아왔던 최고운영책임자(COO)에서 더욱 확대돼 최고경영자 위치에서 전자사업 전반을 지원하게 된다.

다만 삼성은 이 부회장의 승진이 경영권 승계 가속화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승진은 경영 보폭이 확대되는 것으로 경영권 승계와 연관짓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건희 회장이 매주 2회씩 출근하는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어 경영권 승계가 빨라진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부회장 승진자인 박근희 사장은 지난해 삼성생명 대표이사로 부임한 뒤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해 시장지배력을 높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돈주 삼성전자 부사장은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갤럭시 시리즈를 비롯한 혁신 제품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글로벌 1위로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홍원표 삼성전자 부사장은 미디어솔루션센터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09년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으로 부임한 뒤 차별화된 상품 전략을 전개해 휴대폰 사업 일류화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박원규 삼성코닝정밀소재 부사장과 박대영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각각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용암 삼성생명 부사장은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홍보통’인 임대기 미래전략실 부사장은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언론계 출신인 이인용 미래전략실 부사장은 사내·외 소통강화와 그룹 이미지 제고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계열사 사장단 간의 자리 이동도 이뤄졌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인 김기남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종합기술원장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겸임하게 된다.

조수인 삼성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으로 이동했으며, 윤주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제일모직 패션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으로 옮겼다.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사장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재용 부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상훈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은 윤 사장의 후임으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을 이끌게 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내에서의 이 부회장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김종중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으로 발령이 났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인적자원개발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준현 삼성자산운용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금융산업담당 사장으로 이동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는 지속성장을 주도할 도전적인 인물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는 각 계열사별로 추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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