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남부 콤포스텔라 밸리 등지에 폭우를 동반한 최대 시속 210km의 태풍 보파가 상륙해 민다나오섬과 동부 비사야제도 등지의 주민 5만 6000명이 대피했다. 이로 인해 80여명이 사망했고 민다나오섬 8개 대도시에는 정전사태도 벌어졌다.
이날 민다나오섬 동부해역에서 조업하던 선원들이 모두 실종됐으며 일부 군인들도 급류에 휩쓸렸다. 필리핀 민방위청과 육군은 민다나오섬 콤포스텔라 밸리 지역의 한 정찰기지 막사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4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다바오 오리엔탈 주에서는 최소 29명이 사망하고 95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구산 델 수르 주에서도 5명이 숨졌다.
필리핀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서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중국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태풍은 5일 필리핀을 떠나 남중국해를 가로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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