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120억달러 손실 감추려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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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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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이체방크 전 직원 3명, SEC에 회계장부 조작 고발<br/>"맞게 평가했다면 금융위기 때 구제금융 손 벌렸을 것"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독일의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20억에 달하는 손실을 숨기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이치방크의 전 직원 3명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도이치방크가 120억달러의 손실을 피하기 위해 신용파생상품의 가치를 부풀렸다고 신고했다. 도이체방크가 금융위기 당시 파생신용상품 포트폴리오의 시가평가를 피하는 방법으로 손실을 감췄다는 얘기다. 이 포트폴리오의 명목가격은 1300억달러로 가치 평가를 제대로 했다면 최대 12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만약 도이체방크가 솔직하게 신고했다면 그들의 자본 수준은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 구제금융을 신청했을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레니 칼라브로 도이치방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당시 평가는 맞았으며, 미국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에 대한 고발은 2010년과 2011년에 따로 제기되었다. 제보자들은 SEC에 수차례나 구체적인 내용을 고발하고 내부 문건을 제공했다고 FT는 전했다.

미 당국에 고발한 전 직원들은 매튜 심슨 트레이더, 에릭 벤 아트지 리스크매니저 등이다. 심슨 트레이더는 SEC에 내부 고발을 한 후 퇴사했으며, 부당해고와 관련해 도이체방크로부터 90만달러를 받아냈다. 아트지 리스크매니저도 SEC에 고발을 한 후 3일뒤에 해고됐다. 나머지 한명은 리스크관리부서에서 일했으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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