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시를 가다> '천하제일 절경' 구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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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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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 유람선 갑판 위에 서서 바라본 구이린.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푸른 산봉우리와 기암괴석, 맑은 물이 어우러져 천하제일의 절경을 자아낸다.
아주경제 구이린(광시) 임방준 기자= 중국엔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라는 말이 있다. 구이린의 산수가 천하제일이라는 뜻이다. 천하 절경을 자랑하는 구이린은 한국인에게도 인기가 많고 널리 잘 알려진 관광지다. 한때 한국인 사이에서 구이린 관광이 명성을 떨치면서 매년 구이린을 다녀가는 한국인 관광객이 12만명에 달했다.

구이린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리장(漓江) 유람선 관광이다. 갑판 위에 서서 눈 앞에 펼쳐진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하는데 푹 빠져있다보면 얼굴에 스치는 세찬 강바람 조차 포근하게 느껴질 정도다.

구이린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카르스트 지형을 자랑한다. 굽이굽이 이어진 강물을 따라 배를 타고 하류로 내려가다보면 기암괴석과 산봉우리가 겹쳐서 빚어내는 신비로운 풍경이 여행객을 맞는다. 중국 위안화 20원짜리 지폐에는 바로 이곳 구이린의 절경이 도안돼 있다.

유람선을 타고 서너 시간 가면 구이린의 또 다른 명승지인 양숴(陽朔)에 도착한다. 양숴에 가면 시제(西街)관광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14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이국적 풍경을 자랑하는 대표 관광지다. 넙적한 돌이 깔린 거리 양 옆으로 고풍스런 건축양식의 가게들이 줄지어 늘어서 관광기념품과 각종 먹거리를 선보인다. 이곳에선 중국 현지 관광객뿐만 아니라 서양인 배낭여행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시제의 야경은 일품으로 중국 국내외 관광객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
구이린에서 보내는 밤도 결코 지루하지 않다. 밤이 되면 중국 최고의 명감독으로 꼽히는 장이머우 감독의 산수실경(山水實景) 공연인 ‘인상 류산제(印象·劉三姐, 류씨 집안 셋째 딸)’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중국 소수민족인 좡(壯)족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600여명의 현지 주민들이 춤 추고 노래하며 펼치는 이 공연에선 장이머우 감독 특유의 색채 마술을 엿볼 수 있다. 홍색·녹색·남색·금색·은색의 순서로 펼쳐지는 색채 마술과 함께 산에서 뿜어내는 조명과 물에 비친 그림자가 어우러진 빛의 향연에 관객들은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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