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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구역 제5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안)' 통과에 따라 중구 장교동 22-4번지 일대에 지어질 호텔의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 을지로 한화빌딩 건너편에 대규모 호텔이 생긴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2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장교동 22-4번지 일대에 대한 '장교구역 제5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안)'에 대해 조건부가결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롯데호텔이 중구 장교동에 관광호텔인 '롯데시티호텔장교'를 열겠다며 사업계획을 제출한 데에 따른 것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업무시설로 지정된 부지를 관광호텔로 바꾸고 1000%인 용적률을 1050%로 높이며 지하 5층~지상 22층(최고높이 95m) 규모 호텔을 짓는 사업계획 일체를 승인했다.
다만 저층부의 가로 활성형 상가 배치, 차량 진·출입구 개선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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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구역 제5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안)' 통과에 따라 중구 장교동 22-4번지 일대에 지어질 호텔의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
이번 승인으로 이 부지에는 453실 규모의 대형 호텔을 지을 수 있게 됐다. 롯데호텔은 건물에 객실 외에도 레스토랑, 연회장, 회의실 등의 부대시설과 차량 7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한다.
시그니처타워의 남쪽 블럭인 이 지역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 3가역 인근에 위치한다. 주변에는 시그니처타워와 한화빌딩 외에도 장교빌딩·페럼타워·센터원빌딩·SK티타워·기업은행 본점을 비롯 업무·관광 시설 등이 다수 위치해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청계천과 명동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롯데시티호텔장교'의 건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계획국 도시정비과장은 "이번 '장교구역 제5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안)'의 통과에 따라 서울을 찾는 관광객의 부족한 숙박시설 공급 등으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가 예상된다."며 "위축된 경기와 부동산시장 침체 등을 극복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세대 의대·법대 기숙사 재건축안을 담은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결정(안)'을 조건부가결했다. 노후주택지구인 성북구 석관동 58-56번지 일대 5만1491㎡에 지상 16~22층짜리 아파트 14개동, 총 1084가구 규모를 짓는 '석관2주택재개발정비계획안'은 수정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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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관2주택재개발 정비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 결정(안)' 통과에 따라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 58-56번지 일대에 지어질 아파트의 배치도 [자료제공=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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