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살인적인 물가에도 임금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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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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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싱가포르에서 수십명의 중국인 버스 운전사들이 지난주 26년만에 처음으로 파업했다. 물가는 최고치로 치솟고 있지만 월급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월급은 상당히 저조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노동자인 델오와르 후신(41)는 하루에 18싱가포르달러(15달러, 1만5000원)를 벌고 있다. 그의 생활비는 300싱가포르달러에서 400싱가포르달러로 늘어났지만 월급은 지난 4년동안 바뀌지 않았다.

싱가포르는 고도의 경제성장과 인구 확장으로 인플래이션이 심각한 상태다. 주변국인 태국과 필리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동안 싱가포르는 오히려 재정정책을 더욱 조였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가 3년동안 느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이같은 정책을 고수했다.

싱가포르의 인플래이션율은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고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의 인플래이션은 매달 4%이상 성장한다. 소비자물가도 4.5%이상 늘어날 것으로 중앙은행은 내다봤다. 내년에도 인플래이션은 이어지면서 3.5~4.5%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주변국들은 임금을 올리지만 싱가포르만 제자리다. 중국에서 평균 임금은 1~9월까지 전년대비 12% 늘어났다. 지난해의 경우 같은기간 14.4% 올랐으며 2010년에는 13.3% 올랐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정부가 최저임금을 한달에 200루피아(208달러)로 올렸다. 말리에시아 태국 베트남 역시 일제히 최저임금을 올렸다.

키트웨이 젱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는 적응기간에 있으며 해결하기 쉽지 않다”며 “저임금 노동자들은 비싼 물가 때문에 생활에 한계에 부딫힌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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