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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인형:악몽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목수 김씨로 알려진 김진송 작가가 세종문화회관 1층 전시관에서 '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 전-상상의 웜홀'을 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열린 이전 시에는 나무를 깎고 여기에 이야기를 붙인 나무조각과 철조각 100여점과 움직이는 인형 30점, 영상작업이 대거 전시됐다. 지난 2004년에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책벌레이야기 전>에 이어 8년 만에 열리는 전시다.
특히 이번 전시에 선보인‘움직인형(automata)’기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무로 깎은 정교한 톱니바퀴 상자 속에 들어 있는 기계장치들이 작동하면 상자 위의 인형들이 한 편의 동화처럼 꿈틀거리며 움직인다. 향수를 자극하는 아날로그적인 움직임과 동화 같은 이야기가 어우러진 공감각적인 이미지로 형상화된 작품들은 작가의 세밀한 제작과정도 선보여 감탄을 자아낸다.
인문학자에서 목수가 된 작가는 "글 작업과 나무작업을 하다 보면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언어가 소통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전시 역시 서로 다른 언어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통해서 세대, 성별, 계층 간의 장애를 넘어서고 벌레와 꽃들과도 소통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1월 27일까지' 관람료 어른 1만2000원. 청소년 1만원.어린이 8000원.(02)39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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