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난해(501명)에 비해 총 규모는 축소됐지만 신임과 발탁 승진이 대폭 확대됐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 DMC부문에서 최다 승진자가 나왔다. 여성 임원의 중용도 크게 늘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올해 임원 인사에서도 경영성과에 따른 엄정한 신상필벌의 인사원칙을 반영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진취적 인물들을 대거 중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삼성 측은 특히 올해 그룹의 미래성장을 주도할 젊고 도전적인 인물을 대거 중용하는 역대 최대 발탁인사(74명)를 실시했다. 특히 2년 이상 발탁자는 17명으로 역대 최대다. 30대 승진자도 4명이나 포함됐다. 신임 임원 승진자 수도 지난해(326명) 보다 늘어 올해 신임·발탁 임원 승진자는 지난해(308)명 보다 101명 많은 409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성과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원칙에 따라 창립 이후 최대 이익을 시현한 삼성전자 DMC부문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 승진 인사가 나왔다. 올해 DMC부문에서는 그룹 전체 승진자의 34%인 167명을 배출했다. 부사장 승진의 46%, 전무의 31%, 신임 상무의 34%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휴대폰 글로벌 1위 달성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둔 무선사업부의 경우 개발·마케팅 등 핵심분야 리더 전원을 대발탁 조치하는 대규모 발탁인사가 진행됐다. 무선사업부에서는 전체 발탁 승진의 22%, 2년 이상 대발탁 승진의 29%에 해당되는 승진자가 나왔다. 스마트폰 개발 3대 핵심영역(S/W·H/W·기구)과 마케팅 분야 책임임원에 대한 대규모 발탁 승진도 진행됐다.
삼성은 회사 미래성장의 근간인 연구개발·기술, 영업·마케팅 부문은 지속 확대하고 스탭 부문은 상대적으로 축소해 현장 중심의 인사기조도 분명히 했다. 올해 연구개발·기술 승진규모는 191명으로 지난해(189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영업·마케팅 부문 승진은 136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반면, 스탭 부문의 승진규모는 29.9%로 지난해(33.1%)보다 소폭 감소했다.
또한 이건희 회장의 '여성인재 중용론'에 따라 지난해 보다 3명 증가한 12명의 여성 인력을 승진시키는 등 사상 최대 여성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법인장 팀 백스터 전무를 외국인 최초로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외국인 승진도 역대 최대 규모(9명)로 진행했다.
이 밖에도 삼성은 해당분야에 뛰어난 성과를 올려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임직원 9명에 대해 과감한 발탁승진을 실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