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측은 시세 변동을 비롯한 투자위험 축소 차원에서 일부 물량을 판 것이며 추가적인 매도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전월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 증권사에서 보유해 온 지에스이 주식 589만6250주(발행주식대비 21.65%) 가운데 10%에 가까운 58만5988주(2.15%)를 1주당 1737원씩 모두 10억1780만원에 장내매도했다.
대신증권 측 지에스이 지분 인수단가는 1755원으로 이번 매도로 1100만원 가까이 매매손실(-1.03%)이 났으며 잔여 주식에 대한 평가손실(-3.13%)도 전일 종가(1700원) 기준 9억5000만원을 넘었다.
3월 결산인 대신증권이 전월 말 제출한 2012회계연도 반기보고서(4~9월)를 보면 매도가능증권에 대한 평가손실은 22억원 이상으로 이 가운데 상당액이 지에스이 지분 인수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지에스이는 앞서 8월 차입금 상환을 위해 이 회사 최대주주인 서경산업 측 지분 2081만5763주(76.44%) 가운데 699만1136주(25.67%)를 대상으로 일반공모 구주매출을 실시했다.
대신증권은 당시 실권됐던 580여만주 전량을 1주당 1755원씩 모두 103억4700만원에 사들였다.
지에스이 주가는 구주매출 전인 앞서 7월 말 1900원선을 넘었던 반면 8~11월 말 연속 1600~1700원선에 머물렀으며 이달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에스이 지분이 20%를 넘어서 과도하게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판단했다"며 "위험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일부 주식을 팔았을 뿐으로 이에 따른 손실도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