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조선호텔에서 거위털 이불 311점과 베개 589점, 서울문화재단에서 무릎담요 1006장을 각각 후원받아 남대문, 영등포, 돈의동, 창신동 등지의 생활이 어려운 쪽방촌 주민 1300여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조선호텔이 후원하는 이불(가로ㆍ세로 각 180㎝)과 베개(50×90㎝)는 거위털 안감에 리넨원단의 제품으로 객실에서 사용되던 것이다. 서울문화재단의 무릎담요는 경희궁에서 공연할 때 사용된 제품이다.
시는 주민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기간이 길지 않은 침구류를 선별했다. 세탁은 세탁전문기업 ㈜크린토피아에서 맡는다.
현재 서울에는 5개 지역, 286개동, 3487개의 쪽방에 약 334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70%인 2445가구가 비싼 연료비 때문에 충분히 난방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들 중 10% 안팎은 아직도 연탄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다.
시는 가구원이 많은 가정과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등 1300여명에게 이불과 담요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한파 탓에 어려운 이웃에게는 더욱 혹독한 겨울이 될 것”이라며 “사용하던 물건, 교체하려던 비품도 어려운 이웃에게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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