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륙도 '지구종말론’으로 술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2-07 15: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2월21일 지구멸망 빙자한 사기 급증 <br/>수퍼마켓에선 양초·성냥 싹쓸이<br/>일부 기업들, 아예 20~21일 휴가조치

2012년 인류멸망을 그린 영화 '2012' 포스터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대륙에도 고대 마야력을 토대로 오는 21일 지구가 망한다는 종말론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이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신원천바오(新聞晨報) 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上海)시 공안국엔 지난 5일 아침 7시부터 6일 7시까지 지구종말론을 빙자해 주민들을 현혹시킨 사기사건 25건이 접수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판단력이 흐린 노인들에게 접근해 지구종말론을 퍼뜨리면서 지구 종말이 멀지 않았으니 수중의 저축을 의미 있는 데 쓰라는 식으로 현혹하면서 돈을 뜯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화시두스바오(華西都市報)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四川)성 솽류(雙流)현 한 시골마을에선 최근 지구종말론이 주민들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현지 슈퍼마켓에서 양초나 성냥을 사러 오는 사람이 평소보다 몇 배로 늘어나면서 물품이 동이 나는 사태도 발생했다.

현지 한 잡화점 주인은 “정전이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매일 최소 6~7명이 양초를 몇 다발씩 사 간다”며 “얼마 전엔 하루에 200개를 판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오는 21일 지구가 멸망한다는 지구종말론의 영향으로 아예 그날 휴가통지문을 낸 회사도 있다.

중국 윈난신시바오(云南信息報) 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윈난(云南)성 쿤밍(昆明)의 한 하이테크 기업은 고대 마야문명이 2012년 12월 21일을 지구종말의 날로 예언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20일엔 직원 전체 회식모임을 가지고 그 다음 날인 21일엔 휴업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이 업체는 전 직원에게 양초 한다발, 성냥 한갑, 라면 한박스, 생수 한통을 '생존을 위한 선물'로 제공했다.

쓰촨성 청두(成都의 한 인터넷 기업 역시 직원들이 출근하더라도 일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할 것을 염려해 20~21일 휴가 조치를 취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