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Q&A> 표시없는 도랑에 볼이 빠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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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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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터해저드로 간주…간이 배수로에선 그냥 쳐야

워터해저드를 표시하는 말뚝이나 선이 없어도 볼이 도랑에 빠지면 워터해저드 처리를 할 수 있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도랑(폭이 좁은 작은 개울)이 코스 왼편에 있으나 워터해저드 표시가 안돼있다. 도랑 왼쪽은 OB다. 공교롭게도 볼이 그 도랑에 빠졌다.

이 경우 도랑은 워터해저드 표시가 돼있지 않아도 정의상 ‘래터럴 워터해저드’로 간주된다. 따라서 도랑에 빠진 볼은 그 상태대로 플레이하거나 워터해저드 처리를 하면 된다.

여름철 장마에 대비해 페어웨이나 러프에 고랑을 내 물길을 만들어놓은 골프장이 더러 있다. 콘트리트나 나무·벽돌 등으로 만들어놓은 배수로가 아니라, 흙을 조금 파내 비가 많이 올 경우 물이 흘러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놓은 것.

이처럼 움푹 파인 간이 배수로에 볼이 멈출 경우 구제를 받느냐 못받느냐로 논란이 되곤 한다. 원칙적으로는 구제받지 못한다.

남서울CC 4번홀(파5)과 12번홀(파4) 오른편 러프(언덕)에 이같은 곳이 있어 말썽이 되곤 한다. 한 프로는 현역시절 남서울CC에서 열린 한 대회에 나갔는데 2번홀에서 티샷이 오른편 언덕으로 날아갔다. 가보니 흙이 움푹 파인 곳에 볼이 멈춰있었다. 별다른 로컬룰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최상호 남서울CC 헤드프로에 따르면 그 골프장에서는 대회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골프장측에서는 최근 4번홀과 12번홀의 간이 배수로 부분을 아예 OB로 편입해버렸다. 그러나 그 골프장 14번홀(파5) 오른편 언덕(느티나무) 바로 아래에는 아직도 움푹 파인 곳이 있다. 티샷이 조금 밀리면 볼이 그 곳에 멈추는 일이 잦다. 그런 곳은 수리지 표시가 돼있지 않거나, 로컬룰로 구제를 허용하지 않는 한 구제받을 수없다.

따라서 경기위원회나 골프장측에서는 그런 모호한 부분의 경계와 한계를 명확히 해놓아야 분쟁을 막을 수 있다. <골프규칙 26-1c 및 33-2a, 규칙재정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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