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오는 11일 경기도 판교의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공동 투자를 통해 최대 10만개의 공동 화합물 라이브러리 구축과 연구 협력 활성화에 합의한다.
국내 비영리 신약개발 중개연구 수행기관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004년부터 약 20만개의 화합물 라이버리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자체 구축한 시각화 기반의 대용량 스크리닝 기술에 활용해 기초연구 성과를 혁신 신약 후보 물질로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동 화합물 라이브러리는 두 기관의 전략적 선별을 통해 도입되며 이후 질환별 구체적 연구 협력도 활성화 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 대용량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확보함으로써 특정 질병에 대한 치료제 연구 시 새로운 신약 후보 물질 도출 가능성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신규 라이브러리 추가 확보에 따른 자체 경쟁력 강화와 선진 신약개발 기술을 국내 대표 제약사에 파급함으로써 한국의 신약개발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울프 네바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파스퇴르연구소가 개발한 독자적인 신약개발 기술이 국내 제약사들에게 파급될 것" 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도 대규모의 화합물 라이브러리 구축을 통해 신약 개발 연구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병건 녹십자 사장은 "희귀질환 치료제와 신규 항암제를 중심으로 합성의약품 분야로의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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