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폐기물매립장 에어돔, 폭설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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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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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충북 제천시 내 폐기물매립장인 에어돔이 폭설로 붕괴했다.
 
9일 제천시는 지난 8일 오전 0시 20분 왕암동 제1산업단지 내 에너지드림 에어돔 북동쪽 40m와 입구 쪽 10m 부분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돔 전체가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제천시에는 지난 5일부터 사건 발생 하루 전인 8일까지 18cm의 눈이 내렸다.
 
폐기물매립장 에어돔은 축구장 크기의 4~5배에 달하며 매입용량인 25만9458t 중 23만 7941t분의 폐기물이 채워져 있다.
 
하지만 매립 폐기물 위를 흙이 덮고 있어 악취나 침출수 발생 우려는 없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눈이 녹아 생긴 물이 매립장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파손된 에어돔 일부분 및 환기구를 밀폐하는 공사를 즉시 시행하도록 했다.
 
또 업체에 에어돔 재시공과 원상복구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2차 환경피해 예방을 위한 복구공사 등에 대해 원주지방환경청과 함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보수공사에는 15억 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6년 1월부터 폐기물 매립을 시작한 에어돔은 같은 해 7월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붕괴돼 재시공했고, 2010년 8월 폐기물 설치 및 관리기준 위반으로 개선명령을 받았으나 업체 측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이행하지 않아 경찰 고발 및 2차 개선명령 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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