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지난해 11월부터 경제·금융교육을 그룹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정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KB금융, KB금융공익재단 및 계열사 등의 모든 임직원이 협업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KB금융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던 퇴직 직원들도 교육봉사에 참여할 정도다.
또 KB금융은 '32종의 표준교육 컨텐츠'도 별도로 개발해 학습교재는 물론 체험 교보재, 강사지도서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월 '제1회 KB스타 경제ㆍ금융교실'을 시작으로 600회 이상 전국 초중고교 방문교육을 진행하는 중이다.
9월에는 온라인 경제·금융교실을 개설해 교육채널을 확대하기도 했다. 특히 'KB스타 경제·금융교실'은 주 5일제 수업에 맞춰 토요일에 교육 기자재가 갖춰진 교육센터로 초등학생 등을 초청해 진행하는 체험위주 교육프로그램이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간단한 문구, 액세서리 등을 상설센터 내의 상점에 납품해 소득을 얻고, 센터 내 은행과 상점 등에서 별도의 통장과 화폐를 사용하게 된다. 이런 체험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은 소득, 저축, 소비, 용돈 관리, 기부 등 경제·금융 활동 전 과정을 학습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소득활동에 참여하기 때문에 교육 집중도도 높다. KB금융 관계자는 "특히 교육 참가자들이 소득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기부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어린이들이 기부 활동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B금융은 내년에 교육 효과가 가장 큰 '경제·금융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대상도 기존 청소년에서 보이스피싱 사기에 취약한 노년층과 제2의 인생설계가 필요한 군 전역장병 등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은 업(業)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선도 금융그룹의 노하우를 그대로 반영해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등을 건강한 경제시민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제·금융교육을 대표사업으로 삼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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