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2016년 힐러리 카드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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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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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의 공화당도 오는 2016년 대선에 민주당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후보로 나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한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2016년 힐러리 장관이 대선에 나오면 민주당의 후보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공화당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깅리치는 “말 그대로 이길 수 없는 ‘수퍼 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은 힐러리 클린턴 장관의 2016년 대선 출마를 바라고 있으며,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깅리치의 이같은 입장은 공화당에서도 클린턴 장관의 출마를 두려워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깅리치는 “힐러리는 현재 가장 강력하고 인기 있는 민주당 인사”라며 “그녀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것도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도 막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클린턴 장관의 출마가 꼭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공화당 인사는 “난 힐러리를 매우 좋아하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정작 마크 워너 상원의원(버지니아)에게 질 가능성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클린턴 장관은 2008년에 이어 두번째 대선 도전에 실패하는 정치적 부담이 크다”고 봤다.

민주당에서는 현재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출마를 희망하고 있지만, 영향력이 큰 클린턴 장관이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면 상대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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