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뉴차이나 트러스트(New China Trust), 중국항공산업펀드(China Avation Industrial Fund), P3 투자(P3 Investments Ltd.)로 구성된 투자 컨소시움이 AIG의 자회사 ILFC(International Lease Finance Corporation)의 지분 80.1%를 매입했다고 10일 보도했다.
ILFC는 전세계에서 둘째로 규모가 크며 중국 국내 시장 점유율만 30%에 육박하는 중국 최대 항공기 임대기업이다.
뉴차이나 트러스트 대표는 "ILFC는 세계 일류의 서비스를 협력사에 제공하고 아시아 등 핵심시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 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지분매입은 미국과 중국 양국 당국의 비준을 받아야 하며 최종 승인이 떨어지면 중국 국내에서 미국 기업 지분매입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ILFC의 모회사인 AIG의 최근 영업외 손실이 4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AIG가 이번 매각으로 보험영업 및 부채경감을 위해 전략적 내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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