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 확보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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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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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거리 1만㎞ 이상 개발목표..단분리ㆍ유도제어기술 상당수준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국제적 고립을 감수하면서도 올해 2차례나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이유에 대해 군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 확보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실용위성'이라고 주장하지만 인공위성 발사체와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추진체와 유도조정장치 등 핵심 기술이 동일하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잇따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서 ICBM 개발 능력을 발전시켜 단분리ㆍ유도제어기술 등에선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1970년대 후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및 우주능력 발전 계획’을 수립한 이후 탄도미사일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에는 사거리 300~500㎞의 스커드 미사일, 1990년대에는 사거리 1300㎞인 노동 미사일을 개발했고, 2000년대에는 사거리 3000㎞ 이상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노동-B) 미사일을 실전배치했다.

이후 사거리 5500㎞ 이상의 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009년 4월 은하 2호 로켓 발사 때는 1, 2단 분리에 성공해 3천800㎞를 비행, ICBM 개발의 완성단계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북한이 개발 중인 ICBM의 탄두중량은 650~1000㎏로 추정된다.

군 소식통은 “북한은 2차례 핵실험을 통해 핵폭발력과 핵탄두 소형화, 경량화 수준을 향상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제한 뒤 “북한이 보유한 소형화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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