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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3주년을 맞이한 우리은행은 1899년 민족 최초로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이 그 모태다. 올해 9월말 현재 총자산 260조원, 전세계 17개국에 59개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특히 대내·외 경기침체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며 무난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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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우리은행장 |
올해 3분기까지는 순영업수익 5조328억원, 당기순이익 1조2698억원을 기록해, 유럽의 재정위기로 촉발된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영업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우리은행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3분기말 기준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56%를 기록해 전년 동기 14.31%보다 0.25%포인트 증가하고, 자기자본비율도 11.41%를 기록해 전년 동기 11.40%보다 0.01%포인트 늘어났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87%,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31.6%로 전년보다 개선됐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그룹 때문에 여신이 증가하는 악재가 있었으나, 현재 우려업종에 대한 고강도 충당금 적립을 진행하고 있어 자산건전성 역시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고강도 긴축을 토대로 한 ‘슬림경영’ 방침과 더불어 유동성 관리 또한 높은 수준을 보였다. 9월말 기준 우리은행의 외화유동성비율은 113.23%로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외화유동성 비율인 109.35%를 웃돌며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권의 탐욕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의 ‘참 금융 실천’이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경영을 선도할 만 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이순우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금융 실천결의대회’를 열어 △고객권익보호 △사회적 책임경영 △법규준수 △국가발전을 골자로 하는 '참 금융 실천 결의문'을 발표하고, 전 임직원이 이를 준수하고 실천하기 위한 다짐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근저당권 설정비율을 10% 낮추고, 가계 및 기업대출 최고금리를 3%포인트 인하하는 등 세부적인 제도개선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는 불합리한 대고객 여신 업무 수수료 전격 폐지, 고졸채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방안들이 분포돼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고객이 은행 경영의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권자'라는 사명감으로 '고객이 편리한 은행'이 되자는 경영방침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참 금융 과제를 꾸준히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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