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 오버추어와의 계약이 끝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다음클릭스를 통한 독자적인 영업을 준비하며 광고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오버추어와의 계약 종료를 선언한 후에도 광고주를 꾸준히 늘린 다음은 현재 약 17만명의 검색광고주를 확보하고 있다.
대행사 없이 독자적으로 광고 영업을 시작하기에 초기 비용이 늘어나더라도 전체적으로 외형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버추어 네트워크 검색광고 물량이 얼만큼 다음으로 유입되는지가 관건”이라며 “독자적인 영업으로 내년 검색광고 매출은 2310억원으로 전년대비 24.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기존에 순매출로 잡히던 1단 오버추어 검색광고가 자체 영업 전환 이후 총매출에 포함되면서 검색광고 매출이 201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오버추어 검색광고 물량에서 다음의 비중은 45~50% 수준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네트워크 광고 물량은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이나 다음 광고 플랫폼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검색광고 새 파트너 찾기에 나서고 있다.
오버추어와의 검색광고 계약이 내년 4월 종료되지만, 야후코리아가 올해 말 국내 시장에서 철수함에 따라 내년부터 새 파트너와 함께 광고 사업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SK컴즈의 일부 광고를 맡고 있는 다음과 NBP가 새 파트너 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새 검색광고 파트너 선정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SK컴즈는 광고 단가가 비싼 쪽을 택하느냐, 단가는 낮지만 많은 클릭을 유도할 수 있는 쪽을 택하느냐 등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며 “NBP의 경우 광고주가 매체를 선택할 수 있다 보니 그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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